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비서실은 23일 전두환(全斗煥),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시절 실시된 핵물질 실험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이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전 대통령 비서실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 전 대통령은 22일 마이니치 신문기자와 만나 자신의 대통령 재임 기간 핵관련 실험은 전혀 없었으며, 다른 정권의핵실험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비서실은 "핵 개발에는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되고, 막대한 비용이 들 수 밖에없기 때문에 역대 어느 정권도 비밀리에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와전된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수(金基洙) 비서실장은 "한국어를 잘 모르는 일본인 기자이다 보니 발언의진의가 뒤바뀐 것 같다"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김 전 대통령과의 회견에서 "당시의 대통령이 (핵관련)실험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실험과 연구는 핵개발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