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후란(Furan)공법'을 적용해 선박 핵심설비인 프로펠러를 제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후란공법이란 소나무를 가열·분해해 얻은 액체인 후란수지를 모래에 섞어 주물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름 6m 이하,20t 미만의 모든 프로펠러 생산에 이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후란공법을 개발함에 따라 프로펠러 1기 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2주일에서 1주일로 크게 줄였으며,3명의 기술자가 연간 40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해 연간 11억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