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통합망(BcN) 3개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할 참여업체들을 확정했다. 광대역통합망이란 하나의 선으로 고품질 영상전화와 초고속인터넷,방송 서비스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이다. 지난 8월 말 광대역통합망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KT·SK텔레콤·데이콤 주도의 3개 컨소시엄은 20일 한국전산원에 컨소시엄 참여사 명단이 포함된 BcN 시범사업 수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주관사인 유비넷(UbiNet)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LG전자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KT가 주관사인 옥타브(Octave)에도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참여한다. 그 동안 3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아온 LG전자는 시범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가 막판에 유비넷 참여를 결정했다. 유비넷에는 이 밖에도 △해리트 제너시스템즈 등 10개 통신장비업체 △대한전선 시큐어소프트 큐림 등 10개 솔루션업체 △스카이라이프 충청방송 등 콘텐츠 업체 △부산시청 대전시청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등 3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데이콤이 주관사인 광개토에는 LG그룹의 정보통신 계열사인 파워콤 LG텔레콤 LGCNS를 비롯해 19개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케이블방송 사업자로 드림시티 한국케이블TV 울산방송 △솔루션 업체로 BSI 씨디네트웍스 알티캐스트 유엔젤 △콘텐츠 사업자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업스톤 이노티브 △장비 업체로 욱성전자 아크로메이트 △공공기관으로 광주광역시 은평구 동서대 등 모두 19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KT가 주관사인 옥타브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KTF KTH 코어세스 다이렉트미디어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신지소프트 등 16개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당초 세 컨소시엄에 복수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사업비용을 놓고 주관사들과 의견이 엇갈려 모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주관사들은 컨소시엄에 케이블TV업체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이들 컨소시엄은 이달 말부터 내년 말까지 시행되는 1단계 BcN 시범사업을 통해 고품질 영상전화,주문형 비디오(VOD),T커머스(TV상거래),디지털홈 등 통신·방송 융합 및 유무선 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는 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1단계 시범사업은 정보통신부가 2010년까지 광대역통합망을 구축,현재보다 50배 빠른 50~1백Mbps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