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 기업혁신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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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튼 맥킨지 아ㆍ태 대표 >
"현금을 어떻게든 확보해 새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라."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도미니크 바튼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제1회 카이스트CEO포럼에 연사로 참석,"아시아 시장은 3∼5년 내에 앞으로 20∼30년을 지탱할 게임의 룰이 형성되는 대변동을 겪을 것"이라며 이같이 한국 기업의 과제를 제시했다.
바튼 대표는 "현재의 비즈니스에서 30% 이상의 추가현금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며 △저수익 사업 즉시 철수 △공정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 △성과창출을 위한 안정적 사업 구조 확보 △인재양성을 통한 조직병목현상 해소 등 4가지 과제를 들었다.
그는 이와 동시에 시간,활동,재원 등 회사 역량의 최소 30%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위험과 기회의 균형을 맞추는 포트폴리오 구축 △회사 역량과 시장 기회의 적절한 조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시야 확대 등을 주문했다.
바튼 대표는 다만 새로운 성장이 가시화되는 데는 투자 이후 3∼15년이 걸리는 만큼 CEO들이 신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75년만 해도 평균 30년이었던 기업의 수명이 2005년께는 15년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한국이 '침체 후 성장'이라는 미국식 경제회복을 이뤄내느냐,'위기 반복'이라는 멕시코식 경제로 가느냐는 기업들의 혁신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제주=권영설 전문위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