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이 주최한 `2004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1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시교육과학연구원,대덕중학교, 갑천 둔치 일원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전국 시.도 예선을 거친 747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해 항공과학, 기계과학, 전자과학, 로켓 과학, 로봇과학, 과학실험, 과학그림, 탐구토론 등모두 8개 종목에서 평소 갈고 닦은 과학적 기량과 재능을 겨뤘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항공과학 종목에 참가했던 고무동력기 및 글라이더 150여대가 시상식 직전 지난 8월말 국산 항공기 `보라호' 시험 비행중 추락사한 한국항공대학교 고(故) 은희봉.황명신 교수를 기리기 위한 추모비행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항공기 국산화에 인생을 바친 두 교수는 이 대회에 항공과학 부문을 신설하고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청소년들에게 항공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데 특별한 관심을기울였다. 이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 13명과 5개 팀에게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지도교사에게는 과학기술부장관상이 각각 주어졌으며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이 수여됐다. 한편 지난 1983년 `전국청소년과학경진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부터 그이름을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로 바꿨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