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음달에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라고 영국의일간 옵저버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과 이라크 군사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라크 남부지역에 배치된제1기계화보병여단이 다음달 제4기갑사단으로 교체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둔병력감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감축규모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주둔군 교체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라크 주둔 병력수가 현재보다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군사령부가 있는 바스라의 군 대변인도 병력감축계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앞서 18일자 기사에서 영국 정부가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에 "약간의 추가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