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영역별 출제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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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16일 모의평가 문제 유형이 실제 수능과 거의 일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의평가 문제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다음은 이번 모의고사의 영역별 출제 경향이다.
◆언어영역
언어영역의 경우 낯선 지문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는 것이 총평.
전체적으로 문학이 24문항,비문학이 22문항이었고 문학 중에서는 현대문학이 15문항,고전문학이 9문항이었다.
고전시가는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다.
고전소설의 경우 'EBS 교재 10주 완성'에 있는 지문과 모의고사 문제가 거의 유사해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문제를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는 생활에서 늘 접할 수 있는 대화,전화,뉴스를 소재로 출제됐다.
작년에 이어 화학지문이 나온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수리영역
수리영역은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특징.추리력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는 눈에 많이 띄었으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 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형은 수학I 12문항,수학Ⅱ 13문항,선택과목 5문항으로 구성해 수험생이 30문항을 1백분간 풀도록 했으며 수학I 12문항은 '나'형과 공통으로 사용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은 "수리 '나'형은 학생들이 비교적 생소하게 느끼는 확률,통계단원의 출제 문항 수가 늘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국어·제2외국어영역
외국어(영어)는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 문항의 소재를 특정 과목에 제한하지 않았으며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많았다.
다만 출제범위 확대에 따른 급격한 변화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용 빈도 수가 높은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기존 영어시험은 대충 이해해도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학생들의 영어 사용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모의시험에서는 문법 문항과 문맥에서 어휘의 뜻을 추론하는 문항이 많이 늘어났다.
◆탐구영역
탐구영역의 특징은 교과서 밖의 일상생활,시사상식 등을 활용한 문제가 많았다는 것.사회탐구에서는 △범죄 피해자의 구조 청구권 개념에 대한 이해 △고속철도 개통 효과에 대한 분석 등이,과학탐구에서는 △공기놀이 △오리농법 △유전자 조작 생물 등이 소재로 이용됐다.
검인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 내용과 학문적 논쟁으로 오답 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문항 출제는 배제한 것도 눈에 띄는 점.변별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지만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