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동안 13개 손보사가 올린 매출은 8조7천582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동기에 비해 8.6%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등 상위 4개사의 실적은6조5천871억원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이들 4개사의 시장점유율이 70.6%였던 것과 비교하면 4.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002회계연도에 4개사의 점유율은 70.0%였다.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는 것은 대형사들이 중소형사들의 생존전략이었던 틈새시장까지도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형사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부부한정특약, 1인한정특약,온라인상품 등을 개발해 대형사의 틈바구니에서도 톡톡히 재미를 봤었다. 그러나 이번 회계연도에는 대형사들도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중소형사와 같은 특약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중소형사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가 32.4%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대해상 14.5%, 동부화재 14.2%, LG화재 14.1%였다. 이어 동양화재 7.8%, 제일화재 4.1%, 신동아화재 3.5%, 쌍용화재 3.4%, 대한화재 2.5%, 그린화재 1.7% 등이었다. 한편 8월까지의 수입보험료는 자동차보험이 3조5천317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동기에 비해 9.0% 성장했으며 장기보험도 4조402억원으로 역시 9.0% 늘었다. 일반보 험은 1조993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