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 팍스리 석탄 광산의 지분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팍스리 광산 대주주인 카멜사의 존 소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멜사 지분 14.9%를 1천9백만 호주달러(약 1백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에서 본사의 자금 지원 없이 호주 현지법인인 포사(POSA)의 자체 유보금과 현지차입금 등으로 지분인수 대금을 충당했다. 카멜사는 팍스리 광산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카멜사 지분 인수를 통해 팍스리 광산 지분 8.94%를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팍스리 광산으로부터 매년 1백만t의 미분탄(가루석탄)을 공급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게 됐다. 팍스리 광산은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제한돼 있는 고품질의 미분탄을 연간 2백50만t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06년까지 생산량을 3백5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