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강원도 강릉∼동해(40.6km) 고속도로를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오는 11월말 개통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1조4천억원을 들여 2000년 3월 착공한 강릉∼동해고속도로는 편도 1차선(왕복 2차선)으로 고개와 굴곡이 많아 이름만 고속도로이던 기존의 도로와 달리 편도 2차선(왕복 4차선)으로 대부분 새로 건설했다. 현재 공정률 95%로 막바지 공사 중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강릉∼동해간 운행시간이 현재 50분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되고 2조6백억원의 수송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또 침체됐던 삼척 동해 등 동해안 남부지역의 관광 개발 및 균형 발전,남북 통일에 대비한 동해안 중추도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 구간에는 남강릉 동해 옥계 망상 등 모두 4개의 나들목과 휴게소 2개소,터널 5개소,교량 63개소가 들어선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교통 불편에 대비해 앞당겨 개통하기로 했다"며 "동해∼옥계 구간은 10월 초부터 신설 고속도로로 통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