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던 울산 중앙여고학생 126명 대부분이 식중독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울산시와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집단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 학생 126명 가운데 학생 20명으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18명에게서 식중독균이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같은 증세를 보인 나머지 대부분 학생도 식중독균에 똑같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식중독 원인은 학교 급식을 통해 먹은 음식물로 보여져 일단 11일부터 급식을 중단시켰다"며 "음식물과 물에 대해서도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그러나 이들 학생 이외에 다른 학생에게는 식중독균이 전염되지 않은 만큼앞으로 더 이상의 환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