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부문 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는 지상파 DMB 단말기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지상파 DMB 방송은 기존 디지털 오디오방송(DAB)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다.


이동하면서도 선명한 화면의 방송을 수신할 수 있어 △고품질 동영상 △전자상거래 △교통방송 △증권뉴스 △일반뉴스 등의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표준화 작업과 함께 수신기 개발에 나서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 수신기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단말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방송사의 실험방송 수신 테스트 등에 활용,지상파 DMB 송수신 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2월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3GSM 컨퍼런스'에 월드DAB(디지털오디오방송) 포럼의 요청으로 이 제품을 출품해 각국 방송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초에는 지상파 DMB 수신기의 소형화·저전력화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칩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이 핵심 칩은 미디어프로세서칩과 채널칩으로 분리돼 있어 휴대형 수신기에 필요한 배터리 소모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 박노병 부사장은 "올해말께로 예정인 지상파 DMB 상용 서비스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상용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