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1393개 없앤다 ‥ 100억 이상 112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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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규모가 1백억원 이하인 소형 펀드 1천2백여개를 포함,모두 1천3백93개의 펀드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지돼 없어진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맞게 약관을 바꾸지 않아 현재 판매가 중단된 전체 미전환 펀드의 4분의 1이 넘는 것이다.
이같이 펀드가 정리되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 개당 설정금액은 현재 2백40억원에서 2백93억원으로 22% 정도 커지게 된다.
▶한경 9월11일자 A1면 참조
금융감독원은 13일 자산운용사들이 미전환 펀드 5천1백3개(판매 규모 78조8천억원·7월5일 현재) 중 27.3%인 1천3백93개(5조4천억원)를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3백78개(3조2천억원)를 없앴으며 나머지 1천15개(2조2천억원)는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해지할 방침이다.
해지되는 펀드는 △공모펀드 8백15개(8천5백64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백51개(4천1백86억원) △사모펀드 4백27개(4조7백61억원) 등이다.
펀드 규모별로는 △1백억원 이상 1백12개(4조원) △10억원 이상∼1백억원 미만 3백14개(1조1천억원) △10억원 미만 9백67개(2천억원)에 이른다.
자산운용사들은 또 존속되는 미전환 펀드 가운데 3천6백26개(69조3천억원)는 추가 판매 없이 종전대로 운용하고,나머지 84개(4조2천억원)는 신탁약관을 변경해 추가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대형화를 위해 소규모 펀드의 해지를 유도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를 계획대로 정리하는지에 대해 사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