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들의 상승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대회 첫날 1,2위를 다투던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툴사의 세더릿지골프장(파71. 6천233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각각 4오버파, 2오버파를 치면서 선두권에서 물러났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4타를 줄인 조안 몰리(영국)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3타차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스테이트팜클래식 준우승, 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초롱은 이날 1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초롱은 이어진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지르는 등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신인왕 레이스를 향해 질주하던 안시현도 버디는 1개만 잡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치는 불안정한 샷으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몰리에 2타 뒤진3위 그룹으로 밀려났다. 또 공동 11위로 출발했던 이정연(25.한국타이어)은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5위로 미끄러졌고, 장정(24)도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이날 3타를 잃은 박희정(24.CJ)과 이븐파로 막아낸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나란히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31위. 김미현(27.KTF)과 강수연(28.아스트라)만이 각각 70타, 67타를 치며 언더파스코어를 냈지만 첫날 부진을 극복하지는 못하고 각각 공동 25위, 공동 31위로 중위권에머물렀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6주간 휴식을 취했던 소렌스탐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보태면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2위 몰리에 3타차 선두를 달려 시즌 5승 전망을 밝혔다. 한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날 경기를 포기하고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