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짙게 물든 필드서 호쾌한 '낭만 샷' .. '중국 다롄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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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리는 다롄(大連)시는 중국 라오둥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공업.관광도시다.
삼면이 바다에 접해 있으며 "북해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도시 전체가 깨끗하고 아름답다.
주변에는 2백26개의 섬들이 흩어져 있다.
다롄의 기후는 대륙성 기후에 속하면서도 해양성 기후의 특징 또한 지니고 있다.
때문에 사계절이 분명하면서도 여름에는 찌는 듯한 더위가 없고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은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10C 정도.
다롄에는 골프장이 2개뿐이다.
다롄컨트리클럽은 자동차로 공항에서 20분,시내에서는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의 대구CC에서 출자한 골프장으로 클럽하우스에서는 한국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음식이나 부대시설도 한국인에 맞게 준비돼 있다.
골프장 주위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어느 곳에서나 해안관광지에 온 듯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전체 코스길이는 7천1백31야드.
금석골프클럽은 공항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다롄금석국가관광휴가구 내에 위치한다.
다롄CC가 남성적이라면 금석GC는 상대적으로 여성적이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지녔다.
36홀 규모의 금석GC는 클리턴 전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주석 등 각국의 수많은 국가원수들이 방문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국가적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골프장의 자랑은 수려한 풍광.
특히 해안절벽의 절경은 이 골프장을 중국 내 3대 골프장에 꼽히도록 했다.
골프를 하지 않고 주위 경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전 코스가 바다로 둘러싸여 마치 섬에서 골프를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골프장으로 잘 다듬어진 페어웨이 상태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특히 거북코스 7번홀은 벼랑 끝에서 바다 쪽을 향해 티샷을 날리는 명코스로 꼽힌다.
미국의 피터 톰슨이 디자인을 맡았다.
다롄으로의 여행은 사계절 모두 좋지만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는 5∼6월이 가장 좋다.
이맘 때면 거리에는 온통 아카시아가 활짝 피어나고 아카시아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주변 볼거리로는 노호탄공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다롄시 남동쪽 5km쯤에 있는 해상공원으로 바다를 접하고 있는 삼면의 기암절벽이 아름답다.
해변에서는 고기를 잡거나 조개를 채취할 수 있고 노호동이라는 동굴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동북지방 유일의 자연박물관인 다롄자연박물관과 해변공원인 성해공원,제정러시아 통치 당시 파리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중산공원 등도 다롄의 이름난 관광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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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다롄 골프장의 캐디 팁은 미화 5달러 정도.
골프클럽은 25달러,전동카트는 2인승을 기준으로 35달러에 대여할 수 있다.
중식은 클럽하우스에서 7~10달러에 먹을 수 있다.
하나투어 골프나라(02-3210-0006)는 2박3일짜리 다롄 골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밤 9시3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36홀 라운드 한다.
발 마사지와 해산물특식이 포함되며 요금은 출발 일자에 따라 89만9천~1백4만9천원.
추석연휴를 앞둔 24일 출발상품은 1백4만9천원에,25일은 1백14만9천원에 특별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