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등의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주부터 해외도피자나 공소시효 임박자 등 미검자 검거를 강화하고 일반인과 연예인 관련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병역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비리 혐의가 확인된 미검자 23명 중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25) 등 연예인 1명과 프로야구 선수 4명,축구 선수 1명,대학야구 선수 9명,일반인 8명에 대한 조기 검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한 개그맨 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과 공조 추적하고,시효 만료가 임박한 프로야구 선수 조모ㆍ박모씨 등 2명에 대해 최우선 검거대상자로 선정,전담반을 편성해 신병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경찰은 대학야구 선수의 경우 학교 측과 협조해 자진출석을 유도하고 불응시에는 강제 검거하는 한편,잠적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할 계획이다. 일반인 8명에 대해서는 부모ㆍ형제나 친구 등을 통해 자진출석을 유도키로 했다.한편 경찰이 밝힌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병역비리로 검거된 야구선수 등은 모두 56명으로 이 가운데 19명이 구속되고 1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2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