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저격수''폭로전문가'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오랜만에 중앙당직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 당시 이철 전 의원에게 승리한 뒤 이미지 변신과 지역구 관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시당위원장직에 전념해 왔다. 또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기획단부단장'을 역임한 이후 이렇다할 당직을 맡지 않아왔다. 그러나 정 의원은 14일 실시되는 당 중앙위원 선거에 출마,기호 1번으로 5명의 후보들과 경합하게 됐다. 정 의원측은 "지구당 폐지 이후 전국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은 중앙위밖에 없는 만큼 정권창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중앙위원들의 출마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