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추석 선물세트 보상해 드립니다." 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고객이 선물세트를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안심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식품 선물세트에 대해 '3·3 안심플러스제도'를 실시한다. 유통기한 경과,원산지 표시 위반,무허가 제품 등 세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신고하면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해준다는 것이다. 올 추석 행사 기간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반응이 좋으면 내년 설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송정호 팀장은 "소비자들은 남에게 선물하는 식품의 안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들이 믿고 선물세트를 살 수 있도록 파격적인 보상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한가위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기한 경과,원산지 표기 오류,부패,이물질 함유,함량 미달 등 불량 식품 선물세트를 신고하면 2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보상해준다. 사전 연락없이 배달이 지연될 경우에도 2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보상해주기로 했다. 올 추석에 처음 선보인 명품 선물세트 '5스타'는 생산지와 생산자는 물론 청과 품종,한우 혈통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품질보증서를 넣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인 정육세트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로 마련한 한우 세트에 대해 '한우 DNA 검사'를 실시했으며 살균 항취 기능을 강화한 항균 밀폐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옥돔세트는 국립수산물검사소에서 품질 인증을 받은 옥돔을 선별해 제작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