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선 100人의 성공담..'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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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자리에 오른 1백명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떤 일을 실행에 옮길 때 처음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세웁니까?" 의외의 답변이 많았다.
"아니오" 95%.또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었나요?" 했더니 이 역시 "아니오" 95%."자신을 최고 수준의 관리자라고 생각은 합니까?"라는 질문엔 4%만이 "예스!"
정·재계 리더는 물론이고 무공훈장을 주렁주렁 단 은발의 장군이나 보라색 머리칼에 코걸이를 한 여성 로커나 반응은 비슷했다.
철저한 계획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예상했던 조사자의 기대를 저버리는,'상식을 뒤집는' 대답들이 주류를 이뤘다.
'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토마스 슈웨이크 지음,서현정 옮김,위즈덤하우스)는 독특한 그들만의 이미지·경력·조직관리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CEO 짐 파커,호텔 체인 회장 메리어트 등.'보통 사람'에서 '유명인'으로 변신한 인물들의 육성을 통해 '성공에 관한 27가지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그들은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막연한 꿈을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들이었다.
대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할리우드의 최고 매니저 조엘 고틀러와 취미를 직업으로 바꿔 퓰리처 상까지 받은 프랭코 매코트가 그랬다.
또 샌더스란 군인은 패스트푸드를 대량 생산하는 재능이 자신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나이 50세에 KFC를 창립했다.
'한 우물을 파면 성공한다'는 생각도 이들에겐 없었다.
보잉의 CFO(최고재무책임자) 마이크 시어스는 한 가지 일에 대한 '능력발휘 유통기한'을 3년으로 보았다.
그 이후의 실적이란 '풀빵 찍어내듯' 비슷해지므로 새 직무에 도전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운(運)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인맥은 그리 신경 쓰지 않은 점,80% 이상이 실패의 두려움에 떨었지만 '약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2백60쪽,1만원.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