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이날 "금감위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정태 행장도 평상시처럼 이날 오전 8시30분에 출근,각 부서의 보고를 챙겼지만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 오후에는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라는 절차가 남아있고 금감원의 공식발표도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금감원의 공식발표 이후에 즉각적으로 입장을 발표할지,아니면 이사회 등 공식 의사결정기구의 논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의 방침에 대한 여러 검토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심요청이나 법적 소송 등에 대해서도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