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을 바로잡자는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고구려 역사 지키기' 단체를 후원할 수 있는 휴대폰 요금제가 등장했다. KTF는 9일 고객이 내는 요금 중 일부를 고구려 역사 연구 관련단체에 기부하는 '고구려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13일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 1인당 월 5백원을 고구려연구회(www.koguryo.org) 등 관련단체에 2007년 8월까지 3년간 기부할 수 있다. 이 요금제의 기본요금은 월 1만3천원이며 통화료는 10초당 16원이다. KTF는 이달 말까지 '고구려 요금제'를 신청한 고객 중 1백20명을 추첨해 국내외 고구려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아! 고구려' 이벤트를 펼친다. 이와 함께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직엔'(magicⓝ)을 통해 '고구려의 후예'란 이름의 고구려 역사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요금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