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할 때 사용하는 휴대용 동력예초기의 상당수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9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함께 서울시내 공구상에서 판매하는 예초기용 일체형 2도날 12종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5종은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2종은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종은 내충격성 기준에 맞지 않아 사용 중 날이 떨어져 나가 사용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일체형 2도날은 작업성이 좋아 많이 사용하지만 사고도 많다"며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예초기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