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연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계속 저조한 가운데 수출 신장세도 다소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고유가 추세 지속과 일부 공공요금의 연내 인상 등으로 인한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어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8월중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전년동기 대비 4.8%를 기록, 7월의 4.4%에 비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에서도 지난달 콜금리 목표 인하 이후에 장단기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같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콜 금리를 동결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이상원.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