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베트남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 7조 4차전에서 이동국의 동점골과 이천수의 역전 결승골로 베트남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 중간전적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전반 41분 차두리가 베트남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고 후반 4분 베트남 팜 반타이엠이 날린 슛을 수비수 박재홍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 안쪽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이천수가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이동국이 머리로 꽂아넣어 동점골을 뽑아냈고 후반 31분 이천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