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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대통령 방문계기 '황금시장 러시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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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오일달러를 잡아라.'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국내기업들의 이들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방문국들은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전개발 및 이와 연관된 대형 플랜트 공사 등 개발사업뿐 아니라 가전 정보통신 등 제조 및 서비스분야에서도 한국제품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직접 노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삼성그룹은 이번 방러기간 중 2∼3건의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 및 카자흐스탄 수출입 통관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인근에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러시아 측과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LG그룹의 경우 구본무 회장과 김갑렬 LG건설 사장이 오는 21일 양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러시아의 석유화학업체인 TKNK사의 타오지노프 회장과 26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수행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8년에 걸쳐 총 26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서 러시아에 있는 연산 7만5천대 규모의 기존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10만대 이상으로 증설하는 방안을 러시아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자동차 부품관련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당국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신동빈 부회장이 수행명단에 포함된 롯데그룹은 현재 모스크바에 건립 중인 백화점과 호텔 사업을 살펴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롯데는 총 4억달러를 투입해 2005년까지 백화점과 오피스가 들어서는 지상 23층 규모의 복합상가를 건립하고,2006년까지 4백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러기간 중에는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e러시아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은 8일 제1차 한·러 정보기술(IT) 협력위원회를 열고 IT정책,초고속인터넷,위성통신,전자정부,정보화사회 서비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이와 관련,지난 97년 러시아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통신업체 NTC의 지분 72.48%를 인수한 뒤 현지에서 유럽형(GSM) 방식의 이동통신서비스와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해왔으며 이번 방러기간 중 NTC의 서비스 지역을 극동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상을 러시아 정부와 벌일 계획이다. KT는 그 동안 러시아 정부의 사업권 신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지업체 1∼2개를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이번 방문으로 사업권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기존업체를 인수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대우인터내셔널과 SK㈜는 이번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인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도 추가적인 자원개발을 할 수 있을지 타진할 계획이며,두산중공업대림산업은 러시아에서의 플랜트사업 참여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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