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157균을 몇 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검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명희 박사팀은 인공 생체막 외부에 O-157균 항체를 결합시키는 혈청학적 방법으로 햄버거, 샐러드 등 식품의 오염 여부를 7∼10시간만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 출원중이라고 6일 밝혔다. 실험실에서 종전에 쓰던 O-157 검출 기술은 통상 3∼5일이 소요되며 수입해 쓰는 간이진단 키트도 최소 2일이 걸린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종래 방식에 비해 비용이 60%가량 절감되며 신속한 검출로 식중독사고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