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티에르 앙리(아스날)가 팀 동료와 팬들에게 '지단 잊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앙리는 5일(한국시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공백을 이제는 잊어야만 한다"며 "지금은 프랑스 축구의 미래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5일 지단, 빅상테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 릴리앙 튀랑(유벤투스)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모두 빠진 채 이스라엘과 2006독일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을 치렀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앙리는 "그들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해서 전진해야만 할 때다"며 "한 세대가 지나간 만큼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매번 은퇴한 선수들 때문에 졌다고 말하면 안된다"며 "그런 식이라면 미셸 플라티니가 없는 것을 얘기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강조했다. (클레르퐁텐 AFP=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