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주사와 금융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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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정성은 호주에 본부를 둔 투자그룹 마라나다트러스트사와 지난 7월 50%씩 출자해 북한 내 중소기업에 융자해주는 합작회사를 설립,업무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합작사실을 전한 뒤 "북한 당국이 금융업무 관련 합작사업에 참여한 것은 전례가 없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국영은행이 1990년대 후반 네덜란드 은행과 합작,융자사업을 벌인 적은 있지만 2002년 경제개혁 착수 후 금융당국과 외국사의 합작이 실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융자사업은 경제개혁 조치 착수 후 활성화된 개인 및 소규모 회사들의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북한은 2002년 7월 경제개혁에 착수한 뒤 원화 통화통제와 가격 조정,유통망 정비 등을 추진해왔으며 올 들어 금융기관 구조개혁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