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이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베컴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와의 월드컵 대륙별 예선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이 나에게는 잉글랜드 대표선수로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다리는 몇년 더 뛸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독일월드컵에서 마지막슛을 날리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2004유럽축구선수권에서 보여준 '홈런볼' 페널티킥 실축으로 '오른발 프리킥의 달인'이라는 명성에 상처를 받은 데다 최근 섹스스캔들까지 겹치며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진출 이후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빈 AFP=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