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마감한 포항공대 2005학년도 수시모집원서접수 결과 10개 학과 210명 정원에 1천269명이 지원, 평균 6.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포항공대는 수학과 과학 분야에 영재수준의 재능이 있어 조기 졸업이 가능한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졸업자 모집에서는 정원 60명에 223명이 응시해 3.71대 1을, 150명을 선발하는 일반 수시모집에는 1천46명이 지원해 6.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학과별로는 생명과학과가 19명 모집에 162명이 응시, 8.52대 1로 가장 높았고다음은 물리학과(정원 13명)는 7.53대 1, 화학공학(21명) 7.33대 1, 기계공학과(25명) 6.32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는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와 서류평가를 통해 오는 10일 정원의 2배수 내외의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15~18일 면접구술고사(고2 조기졸업자 15일,일반 수시모집 17~18일)를 실시한 후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고2 조기졸업 합격자 전원에게는 개인별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1개월간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며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은 물론 소정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포항공대는 전체 모집정원 300명 중 수시모집 210명은 학생부(30%)와 서류평가(30%), 심층면접(40%)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90명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선발키로 했다. 강인석 학생처장은 "학과별로 고른 지원율을 나타낸 가운데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이는 사회 전반에 만연된 이공계 위기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포항공대를 소신 지원하는 학생들이 수능 부담에서 벗어나 진학을 조기 확정해 대학공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yoonj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