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롱(20)이 미국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1라운드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초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길이 6천4백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1개의 버디(보기 1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쳐 2위 미카엘라 파르믈리드(스웨덴)에 2타 앞섰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 91년 로라 데이비스(영국),97년 캐서린 마샬(미국)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동타다.


김초롱은 지난 2001년 US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때 62타를 쳐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한 라운드 버디 11개는 미 LPGA투어 사상 두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초롱은 12∼1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 뒤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초롱은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4개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했다.


김초롱의 이날 퍼트수는 총 24개였고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64%,그린적중률은 88.8%였다.


특히 이날은 부친이자 캐디를 맡고 있는 김만규씨의 결혼 25주년 기념일이어서 김초롱에게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로라 디아즈(29·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디펜딩 챔피언' 캔디 쿵(23·대만)과 마리아 요스(31·스웨덴),수잔 페테르슨(23·노르웨이)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미현(27·KTF) 강수연(28·아스트라) 장정(24)은 지난주 와코비아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이날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제니퍼 로살레스(26·필리핀)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박세리(27·CJ·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69타로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0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