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현대그룹의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일 '제28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생산성 향상 유공자부문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이같은 의지 표명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현대상선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어 현대그룹의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27년간 산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선진 경영혁신 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특히 지난 2001년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2백억원가량의 원가를 절감하는 등 흑자경영 토대를 구축했다. 또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 현대엘리베이터를 15년 무분규 사업장으로 이끌어왔다. 최 사장은 "국내 주요 엘리베이터 업체가 외국계로 넘어가는 등 악화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프로세스혁신(PI)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현대그룹의 경영전략팀장(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최 사장은 "경영권 분쟁은 완전히 마무리됐으며 현정은 회장과 그룹사가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영권 분쟁 당시 노조가 소액주주들을 만나 표를 끌어오는 등 협력해준 점에 감사한다"며 노사화합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최 사장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이 되도록 각자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경영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