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가 벌침을 이용, 한우 생산성 향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꿀벌의 독을 한우 사육과정에 적절히 이용, 한우의 질병 예방과 치료는 물론 면역력 증대를 통해 한우의 안전성 및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강릉시는 강동면 언별리 등 1개 지역, 3개 농가를 대상으로 벌침이 가진 천연물질인 독을 한우 질병 예방에 활용, 항생물질의 잔류가 전혀없는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벌침요법은 한우의 부위별로 꿀벌의 침을 놓는 것이다. 벌침은 항생제의 1천200배에 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질병치료 기간 단축,생체면역증강, 가축의 생체리듬 증가에 따른 질병 발생률 저하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꿀벌의 침을 이용한 안전한 한우 생산 시범사업은 질병예방과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