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과 개혁입법의 병행 추진.' 열린우리당이 17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맞아 내건 목표다. 민생경제와 개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일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민생경제회복을 위해 정부측이 마련한 2백90여개 법안이 처리되도록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정부측 법안을 자체적으로 선정한 '1백대 입법과제'와 비교하고,당정협의를 통해 조속히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민주개혁 정통세력이 행정부와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맞는 첫 정기국회"라며 "국민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우선 재래시장육성 특별법과 기금관리기본법,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등 여야간 합의된 법안과 민생관련 법안을 먼저 처리할 것"이라며 야당과 타협이 안될 경우 다수결 원칙에 따라 법안 등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세제지원 확대,남북관계 제도 정비 등 정책과제와 친일진상규명법과 국가보안법,사립학교법,남북관계발전기본법 등 개혁입법과제를 반드시 실천해 국민적 기대와 역사적 소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