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민생문제'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하나도 민생,둘도 셋도 민생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절망적인 현실과 동떨어진 그 어떤 정책적 허영도,입법적 호사도,대여교섭의 오기도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 희망의 문을 여는 것만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한 구체적 과제로 △경제 살리기 △예·결산 심사 내실화 △수도이전 원점 검토 △야4당 공조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정감사와 상임위 예·결산 및 법안심사 과정을 통해 여권이 추진 중인 정책을 따질 방침이다. 특히 카드대란 국정조사,국회 예결특위의 상임위화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과 함께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한나라당은 또 여당의 '개혁법안'을 확실히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는 내년도 예산과 관련된 법안만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이를 위해 국가보안법 개정,과거사 등과 관련된 거대여당의 횡포를 막고 법인세 인하를 비롯한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을 주도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