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서울 경기 대전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광대역통합망(BcN)을 통해 고품질 영상전화와 주문형 비디오(VOD),T커머스(TV상거래)등이 시범 서비스된다.

광대역통합망은 통신·방송·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원활히 이용하게 해주는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정보통신부는 31일 광대역통합망 구축 1단계 시범사업자로 SK텔레콤,KT,데이콤 등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수원방송 등 9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구성된 케이블BcN컨소시엄은 탈락했다.

정통부는 산·학·연 전문가 8인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투자계획과 컨소시엄의 적정성 등을 평가했으며 탈락한 SO컨소시엄은 사업자로 선정된 3개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컨소시엄은 9월 중 정통부와 협약을 체결,시범사업 지원금으로 30억∼40억원을 받게 되며 연말까지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에 시범망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정부지원금 외에 자체적으로 각각 1백억∼1백50억원을 투입,내년 7월부터 서울 경기 대전 부산 광주 등 총 1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고품질 영상전화,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디지털홈,T정부,T금융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KBS MBC SBS 등은 방송 콘텐츠 제공업자로서 3개 컨소시엄에 복수참여하게 된다.

이번 1단계 시범사업은 정보통신부가 오는 2010년까지 광대역통합망 구축을 통해 현재보다 50배 빠른 50∼1백Mbps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강중협 정통부 정보기반보호심의관은 "1단계 시범사업에서 어떤 서비스가 시장성이 있는지 판가름한 뒤 2단계(2006∼2007년),3단계(2008∼2010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