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에도 교역조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삼성경제연구소(최호상 수석연구원)는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84.6으로 전년동기대비 5.5% 하락하며 지난 1988년 교역조건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비교했다.수입단가가 수출단가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어 고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으로 교역조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로 물량 증가에 의한 수출 증가도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수출물량 변화에 4개월 선행하는 OECD의 G7 국가에 대한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4월이후 점차 하락세라고 지적하고 국내 경기 회복세 지연과 맞물려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소는 "따라서 수출제품 고부가가치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확대를 통한 새로운 신규산업 분야 진출과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구조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권고.

* 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