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e-CBS(기업고객 전용 인터넷뱅킹)'는 기업의 금융업무 영업활동 자금관리 등을 지원하는 인터넷 종합금융 서비스다.

기본적인 은행거래는 물론 기업의 구매대금 결제와 같은 기업간거래(B2B) 무역대출 자금관리 대량거래 등 다양한 은행업무를 기업의 사무실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CBS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기업의 통상적인 업무처리 형태를 전산 시스템에서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꼽힌다.

금융거래를 예로 들면 △사용자별로 각각 업무권한을 부여하고 △전결금액을 지정할 수 있으며 △단계별 결제 절차를 거친 후 금융거래가 실행돼 경영자가 안심하고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휴대폰 결제 기능을 제공,결제자가 외근시에도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각각 인증서 저장매체인 USB키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업고객 전용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은행업무 △B2B전자결제 △자금관리 및 특화서비스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은행업무 서비스는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사무실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이체 조회 대출업무 및 외환업무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B2B전자결제 서비스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구매전용카드 전자채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며 매매보호(escrow) 거래를 지원한다.

자금관리 및 특화서비스에는 통합자금관리 법인카드관리 등 11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자금관리 및 특화서비스 중에서 기업에 아주 유용한 몇 가지 서비스를 살펴보면,계좌통합과 타행입금 서비스는 e-CBS 접속만으로 거래하는 여러 은행의 인터넷뱅킹에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기업이 보유한 모든 계좌의 잔액 및 거래내역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법인카드관리는 법인카드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카드사별 사용내역을 자동으로 가져와 기업내부의 결재 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무분별한 카드사용과 불필요한 경비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전자세금계산서는 판매 및 구매기업이 기업은행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통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른 은행의 서비스와는 달리 기업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기업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e-CBS는 지난 2002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2003년 8월에는 사이트 전면 개편을 통해 한발 앞선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은행 e비즈니스부의 고일영 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업의 업무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해 거래기업과 은행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