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산업의 "메카"인 서울 강남 테헤란로와 종합무역센터 일대 등이 내년부터 재정비된다.

서울 강남구는 30일 <>테헤란로 제2지구(94만9천2백72㎡) <>종합무역센터 주변지구(88만2천8백80㎡) <>양재지구(3만90㎡) <>개포지구 중심(2만4천9백23㎡) 등 4개 지역 1백88만7천1백65㎡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의 건축물 용도를 비롯해 건폐율 용적률 건물높이 배치 형태 도시경관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이 재정비된다.

구는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현재 상업지역 내 주거 및 숙박시설이 혼재돼 있는 점 등을 개선하고,권역별로 권장 불허 용도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또 양재지구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뀌면서 용적률도 8백%에서 6백30%로 하향 조정된 데 맞춰 인센티브 항목을 조정할 계획이다.

구는 아울러 봉은사 및 선정능 일대의 경우 문화재를 보전하면서 주변 지역을 조화롭게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테헤란로 일대의 가로정비 지침을 마련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장소로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테헤란로의 경우 IT(정보기술)산업이나 벤처산업이 들어오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등 테헤란로 이면부까지 관련 산업의 입지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내년에 예산을 편성하고 용역을 발주해 주해 연내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