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의 시언 러시 교육부문총괄 사장이 한국 시장을 둘러보고 사업전망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러시 사장은 30일 "한국은 방송통신대 등 주요 교육기관에서 선도적으로 e러닝을 도입하고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평생교육 추세에 맞춰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러시 사장은 "IBM은 글로벌기업으로서 교육 프로그램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이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주요 미디어,출판사와 협력해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경험과 PC 제조업체로서의 강점 등을 결합하면 한국 교육산업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러시 사장은 또한 기존의 인터넷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하면 추가로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IT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IT는 일상생활과 업무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재교육을 가능하게 했다"며 "IBM도 IT를 직원 재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연간 10억달러였던 교육비를 3억5천만달러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통대와의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고려대 등과도 협력하기 위해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러시 사장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턴트 출신으로 지난 25년간 교육관련 산업에 종사했다.

현재 IBM의 전세계 교육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