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재규어가 올 하반기 생산량을 1만5천대(11%) 줄이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재규어사의 발표를 인용, 영국 머지사이드의 헤일우드, 코번트리의브라운스 레인, 버밍엄의 캐슬 브롬위치 등 공장 3곳이 생산 축소에 따른 주 4일 근무 등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장이 문을 닫는 동안 근로자에 대한 봉급은 계속 지급되며 일자리 손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고급차 업체에 불고 있는 치열한 가격경쟁과 최대 시장인미국에서의 판매부진 때문으로 재규어를 비롯, 랜드로버와 볼보, 애스턴 마틴 등 포드사의 프리미엄 브랜드그룹은 지난 2분기 3억6천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재규어 이사진들은 이와함께 최근 공장 휴업을 포함, 구조조정 방안을 고려중인데 지난해 포드 경영진이 검토하다 중단했던 브라운스레인 공장의 휴업과 노동인력(2천500명) 감축 방안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