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입시는 학생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된 `7차 교육과정'이 2005학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적용되는 해이다.

따라서 내년에 수능을 치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희망 대학과 학과를 하루빨리 결정해 입시전형 요강에 따른 `맞춤식 학습'을 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2006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재의 고2 학생들은 지망하는 대학.학과를 일찍 결정하고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 전형방법 등을 면밀히 파악한뒤 학습전략을 짜는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은 국.영.수 등 기본 교과목의 학생부 성적에 가중치를 두고있으므로 이들 과목을 소홀히 하면 좋은 내신을 얻을 수 없다.

◇맞춤형 준비 필수 = 200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006학년도도 각 대학마다 수능을 반영하는 영역과 선택과목 모두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로만 나타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수능성적 반영시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주느냐에 따라서 수능의 중요도가 달라지게 된다.

수능시험에서는 자신의 지망 대학이나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고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수리탐구는 `가'형인지 `나'형인지,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에서는 몇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학생부의 경우 고교 1학년 때 과정인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10개 교과목 전체의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나 고교 2∼3학년의 `심화선택과정'에 대해서는 이수 단위를 지정하거나 몇 개 과목을 지정하는 등 요구사항이 다양해 수험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목표를 특정대학.학과로 국한시키면 불리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희망학교.학과를 복수로 설정하거나 희망 대학군 형태로 정해 준비하는 것도 좋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실장은 "대학을 미리미리 결정하고 체계적, 종합적으로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선택과목 준비도 기본 =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을 선정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과목을 잘 선택해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선택과목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은 선택과목의 배점이 커지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는 2005학년도부터 사탐이나 과탐 등 선택과목을 학생이 선택해 최고 4개 과목까지 시험을 볼 수 있고 배점은 원점수 기준으로 과목당 50점이나 되기 때문이다.

준비를 소홀히 하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만큼 대비를 잘해야한다.

◇비교과 영역도 중요 = 비교과 영역의 주요평가 내용은 대인관계, 봉사성, 정직성, 책임감, 성실성, 논리력, 창의력 등이다.
이 밖에도 기타 교육환경과 성장환경 등도 포함된다.

따라서 학생회 활동, 봉사활동, 자격증, 수상 내역, 특별활동, 동아리 활동, 특기적성 교육 등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이영덕 실장은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며 "진로를 빨리 결정해 필요한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 대비는 기본 = 수능 성적은 가장 비중있는 전형요소라는 점에서 교과목별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후 깊이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대학마다 모집단위에 따라서 수능시험의 반영영역이 다르며 가중치를 부여하는 영역도 차이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언어와 수리, 영어는 열심히 해야 한다.

특히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수리영역은 필수이므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