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운을 깨워라.'

운을 부르는 사람은 따로 있는가.

아니다.

누구나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다만 생각의 차이가 성패를 가른다.

최근에 나온 '바보들은 운이 와도 잡을 줄 모른다'(하이브로 무사시 지음,오희옥 옮김,명진출판,9천원)는 '운'이야말로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선순환의 인생 에너지라는 걸 일깨워준다.

운은 마음 먹기에 따라 내것이 되기도 하고 쉽게 달아나기도 한다는 것.'행운은 가끔 바보에게도 찾아온다.

하지만 결코 그의 곁에 눌러앉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게 운은 '그림자'이지만 적극적으로 잡는 사람에게는 '실체'가 된다.

운을 부르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고,즉 플러스 발상법을 지녔다고 한다.

'앞에 있는 길이 어떤지 알고 싶으면 돌아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라'는 말처럼 운좋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

'난 잘될 거야,라는 확신을 갖고 이루고자 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면서 구체적인 삶의 설계도를 그려라.'

'운 좋은 놈이 성공한다'(사이토 히토리 지음,노은주 옮김,나무한그루,1만원)의 저자는 일본에서 10년 연속 고액 납세자 10위 안에 든 부자.

중학교밖에 안 나왔지만 다이어트식품 '슬림도칸'으로 유명한 긴자마루칸의 설립자다.

장사의 귀재인 그는 하루에 천번 이상 '나는 정말 운좋은 놈'이라는 말을 반복하라고 권한다.

그러다 보면 즐거운 파동이 생기고 그로 인해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 부와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역시 긍정적인 사고가 성공을 부른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서양식 관점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히트한 우화경영서 '행운-Good Luck'(알렉스 로비라 셀마·페르난도 데 베스 밍고트 지음,에이지21,9천원)은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네잎클로버라는 행운의 상징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스페인의 경제학자이자 기업전략 전문가.

이들은 인생 후반기에 만난 빅토르와 다비드의 인생을 통해 성공으로 가는 '행운의 열쇠 10가지'를 알려준다.

'행운을 얻고 싶거든 오늘 일을 절대로 미루지 마라''행운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기회는 언제나 내 곁에 있다'….

즉 '행운을 불러오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비춰주는 책이다.

'운,인생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랜덜 피츠제럴드 지음,최기철 옮김,미래의창,1만1천원)도 '운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만민평등주의자'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운좋은 사람들의 특징을 이렇게 분석한다.

'그들은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기르고 절망에서 빨리 벗어난다.''스스로 조성하는 환경이나 조건 속으로 운이 이끌려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행운이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행운을 초래하는 조치를 취한다.''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이며 그런 것들 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