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쌍용차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특별협약 형태로 노조의 경영 참여 보장을 요구키로 했다.

쌍용차 노조는 2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고용 및 단체협약,노조 승계 △생산·판매·정비 네트워크 확대,기술 이전 제한 △연구·개발 강화 및 투자 확대 △독립·투명경영 보장 및 브랜드 유지 등의 요구안을 확정했다.

연구·개발의 경우 매년 매출액의 5%,전년 대비 5% 증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20만대에서 40만대로 늘릴 것을 상하이자동차에 요구키로 했다.

노조가 지명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노사 경영위원회 등을 설치,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노조는 특히 본계약 체결 이전에 상하이자동차와 특별협약 형태로 이같은 요구안을 관철한다는 입장이어서 채권단과 상하이자동차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