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오는 30일부터 9월3일까지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철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D램 시장의 여건과 회사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가 주주들에게 실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비메모리 사업부문의 영업양도를 반대하는 주식의 매수가격을 조정해달라는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다른 매각조건이 충족된다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대금 총액이 4백억원을 넘더라도 인수측과 협의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각이 당초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매각이 완료되면 주식매수대금과는 별도로 원금과 법정 이자율을 적용한 지연이자를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자금은 미리 확보해 별도 예치키로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