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파업 64일만의 종결..회사 원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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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일간 지속된 ㈜코오롱 노동조합의 파업이 회사측의 원칙대응과 여론 악화에 밀려 25일 무노동 무임금,노조위원장 해고라는 노사 간 합의를 도출한 채 종결됐다.
코오롱 노사는 이날 새벽 조희정 공장장과 장철광 노조위원장의 개별 면담을 통해 파업기간 중 임금은 지급하지 않고,징계 범위는 노조위원장 1명에 대한 해고로 축소함으로써 파업을 종결하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이 같은 잠정합의 사항을 조합원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율 85.9%,찬성 68.0%로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징계 축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회사측 안이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노조가 사실상 '백기투항'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64일이나 끌어온 파업이 노사 양측과 협렵업체에 큰 상처만 남기고 끝남으로써 섬유업체 중 가장 강성 노조로 꼽히던 코오롱의 노사관계도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회사측은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노조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반면 노조원들은 얻은 것 없이 2개월치 임금만 받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노조 집행부에 대한 노조원들의 신뢰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업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집행부에 대한 구명운동과 상급단체의 정치투쟁장으로 변질되자 일부 조합원들은 "공권력은 도대체 언제 들어오냐"고 회사측에 문의해올 정도로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여론이 매우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코오롱 노사는 이날 새벽 조희정 공장장과 장철광 노조위원장의 개별 면담을 통해 파업기간 중 임금은 지급하지 않고,징계 범위는 노조위원장 1명에 대한 해고로 축소함으로써 파업을 종결하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이 같은 잠정합의 사항을 조합원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율 85.9%,찬성 68.0%로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징계 축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회사측 안이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노조가 사실상 '백기투항'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64일이나 끌어온 파업이 노사 양측과 협렵업체에 큰 상처만 남기고 끝남으로써 섬유업체 중 가장 강성 노조로 꼽히던 코오롱의 노사관계도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회사측은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노조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반면 노조원들은 얻은 것 없이 2개월치 임금만 받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노조 집행부에 대한 노조원들의 신뢰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업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집행부에 대한 구명운동과 상급단체의 정치투쟁장으로 변질되자 일부 조합원들은 "공권력은 도대체 언제 들어오냐"고 회사측에 문의해올 정도로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여론이 매우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