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는 국내 과학관 최초로 연극과 과학을 접목시킨 '사이언스 드라마'를 공연,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로 부터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연 평균 25만명이 찾아와 누적 관람자 수가 4백만명에 이르렀다.

부산에 위치한 1천3백여평 규모의 청소년과학관 역시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대표적 과학 놀이터로 자리잡았다.

이들 과학관에 설치된 전시물이나 체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LG의 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도 한몫을 톡톡히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는 또 과학교실,해외연수 등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과학 꿈나무와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생들에게 세계 1등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LG 글로벌 챌런저' 프로그램에서 올해 선발인원의 50%를 자연과학,정보통신,공학 등 이공계 출신으로 뽑았다.

이공계 육성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이공계 학생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LG전자는 지난 1990년 부터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를 후원해 오고 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발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돼 한국의 대표적인 학생 발명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대통령 수상작을 비롯 총 6백40여점의 발명품이 전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8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열리는 이 대회 수상작품의 전국 순회 전시회도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술연구원 소속 박사급 인력 20여명을 주축으로 '1일 과학선생님 봉사단'을 구성,매주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대전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주니어공학기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현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지원대상 초등학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연암재단에서 운영하는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은 국내외 이공계 대학교 강의자료 8만여건을 수집,홈페이지(http://www.lg.or.kr)를 통해 대학생과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상남도서관은 이를 위해 최근 2년여동안 전문인력 8명을 투입,국내외 대학교와 전문 연구소 홈페이지를 검색,강의자료와 논문 등을 화학 전자공학 등 주제별로 분류했다.

월 평균 2만여명이 강의자료를 찾아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등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최근 이용건수가 60만건을 돌파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