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복이 24년 만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2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1980년 이후 24년 동안 이어진 군복 디자인과 컬러를 바꾸기로 하고 최근 이 개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

새 군복은 평소에 입을 기회가 거의 없는 정복과 예복을 일반 근무복과 통합해 실용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근무복 디자인을 개선해 상의에 재킷을 걸치면 정복으로, 정복차림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견장을 착용하면 예복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초록색 계통인 군복색깔도 동양인의 얼굴색이나 머리카락색에 더 어울리는 흑갈색으로 바꾸는 안도 들어 있다.

군모도 가볍고 산뜻하게 바꾸기로 했다.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하는 신소재를 사용해 현재 3백30g인 정모 무게를 1백80g으로 줄이는 한편 체육이나 작업 특수훈련 때 착용할 수 있는 활동모도 새로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