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업종에 대한 은행들의 마케팅 경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소호업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지만 대출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59조9천억원이던 소호대출 잔액은 올 3월 64조원을 넘어섰고 7월말 현재 6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말 13조8천억이던 소호대출은 3월 들어서 1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출은 계속 증가해 15조원에 육박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증가폭은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소호업종이 경기 침체로 불황을 맞고 있지만 연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소호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엄격한 심사로 신규대출은 억제하고 있지만 우량 업종 대출 만기연장 등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소호업종 관리를 강화한다지만 직접적인 대출 축소로 이어가지는 않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가계 대출 시장 침체 속에 소호업종 옥석가리기와 대출 경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