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메기'가 19일 오전부터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영.호남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과 이들 지역을 오가는 왕복 항공기 90여편이 이틀째 무더기 결항됐다.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행 대한항공KE1201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오전 10시30분 현재 김포-제주 25편, 김포-김해 24편, 김포-울산 16편, 김포-여수.김포-포항 각 8편, 김포-사천 6편, 김포-광주 3편,김포-양양.김포-대구 각 2편 등 모두 94편이 결항됐다.

공사측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방공항에서 원활한 이.착륙에지장이 생긴데다 시정(視程) 확보도 안돼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결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